결론을 먼저 말씀드리자면, 상담사는 학생이 인식하고 있는 호소문제에
직접적으로 답을 주거나 해결해주지 않습니다. 다만, 상담사는 내담자와 함께
목표를 설정하여 그것을 향해 온전히 나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합니다.
상담사의 노력만으로는 호소하는 어려움을 풀어나가는 데 한계가 있기에
내담자의 노력과 상담사의 노력이 함께 이루어지는 것이 필요합니다.
상담사는 마법사도 아니고 점쟁이도 아니랍니다. 함께하는 노력으로 인해
상담의 회기가 거듭될수록 설정한 목표에 가까워지게 되고,
종결 후에 그 문제가 다시 발생한다고 하더라도 그것을 두려워하거나 회피하지 않고,
그것을 책임지고 스스로 이겨낼 수 있는 힘이 생기게 된답니다.
상담에 어떠한 태도와 어떠한 자세와 노력으로 임하는지에 따라 심리상담의 효과와 결과도 달라지겠지요.